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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0-12-02 13:26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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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1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

사진=한경DB

삼성이 미래 사업에 지금껏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50대 '젊은 피' 사장단을 본격 기용하며 '뉴 삼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첫 번째 사장단 인사로 미래 사업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이란 평가다.

2일 삼성전자는 기존의 3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D램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수장을 새롭게 앉히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설해 사장단 숫자를 늘리는 등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정배(53)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부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최시영(56)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특유의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는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업황 부진과 함께 화웨이 규제 등 악재가 겹쳤다. 업계는 내년에도 대내외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파운드리 사업은 아직 대만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크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30년 가까이 D램 한우물을 판 이정배 신임 사장 승진을 통해 메모리 초격차 전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 목표를 둔 파운드리 사업 역시 공정개발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등 폭 넓은 경험을 갖고 있는 최시영 신임 사장 승진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왼쪽부터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에 이재승 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에 DRAM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 Foundry사업부장 사장에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공정개발쪽에도 힘을 실었다. D램의 향후 발전 방향 등 반도체 자체에 대한 기술로드맵에 대한 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반도체연구소와 공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소재 등을 연구하는 생산기술연구소를 함께 관장하는 CTO 조직을 신설한 것.

신임 CTO로는 극자외선(EUV) 공정 등을 도입한 반도체 공정 전문가 정은승(57)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기존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을 필두로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장, 경영지원실장(CFO) 등 DS부문 사장단은 CE나 IM보다 훨씬 많은 6명이 되며 반도체 사업의 사내 입지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성과주의 인사도 단행했다. 올해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이재승(60)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가 됐다.

이재승 신임 사장은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이재승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글로벌 1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진교영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교영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우위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 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미래 핵심사업 개발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최주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57)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성철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59)을 사장으로 내정 승진시켰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상 처음으로 2인 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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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맞이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QD디스플레이에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엔 QD 제품을 본격 양산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대형사업부까지 총괄하며 대형 디스플레이, 그 중에서도 QD 디스플레이 투자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점쳐진다.

최주선 신임 대표는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올 1월부터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아 QD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김성철 신임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OLED 사업을 성장시킨 중소형 OLED 개발 전문가로 일컬어진다.

김성철 사장 승진을 통해 절대적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성철 사장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차세대 R&D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황성우(58)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이 내정됐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 김재열(52)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은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임됐다.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은 조만간 부사장 이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홍영표 "검찰개혁, 다른 사람이 할 수도"..秋 교체 가능성 시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사퇴 전망이 나오는 것 관련해 “실제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개혁의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은 (추 장관 아닌)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추 장관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전날 언론 인터뷰에 대해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부는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문 인사이자 원내대표를 역임한 홍 의원의 해당 인터뷰는 여권에서 처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 교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이라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 의원은 “아마 추 장관만큼 추진력을 갖고 자기 이미지까지 상해가면서 (검찰개혁) 총대를 메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추 장관이 검찰개혁 1단계를 잘 마무리하면 1년 가까이 법무부 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또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2단계는 새로운 분이 법무부 수장을 맡을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윤 총장과 동반 퇴진이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고 실제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징계위에서 해임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총장 본인은 해임이 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임면권자가 어쨌든 징계위에 해임을 건의했고 본인을 임명한 소위 대통령께서 해임에 사인을 하면 그에 저항해서 회복한다는 게 정치적으로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추윤 갈등’이라고 표현하지만, 좀더 본질적으로 보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세력과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세력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이 9부 능선쯤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굉장히 어렵고 저항도 세지만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윤 총장의 거취 관련해 “법무부 징계위에서 해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검찰총장직을 수행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해보면 철저히 기득권에 절어 있는 검찰 조직을 엄호하는 ‘검찰 기득권론자’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2위 정도를 하시는데 이미 정치인이 돼버렸다”고도 했다. 그는 “윤 총장이 어제 검찰 직원들에 보내는 편지에서 정치적 중립, 공평하고 불편부당한 권한 행사를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정치적 중립이라든지 공정한 검찰 지휘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 징계위에 올라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낸 집행정지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하면서 업무에 복귀했다. 당초 2일 열리기로 했던 검사징계위는 오는 4일로 이틀 연기됐다. 추 장관이 전날 ‘감찰 절차의 중대한 흠결’을 지적한 감찰위 권고 직후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오늘 감찰위의 권고 사항을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힌 만큼 징계위는 강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강장산. 사진제공 | KT 위즈

네 번째 수술대.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을 생각이었다면 또 한 번 몸에 칼을 댈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강장산(30)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여전히 140㎞대 후반의 속구를 던질 수 있기에 더욱 그랬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미래, 연봉 따위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존재가치를 마지막으로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다.

강장산은 KT 위즈 소속이던 8월 웨이버 공시됐다. 올해 초 소집해제 됐기 때문에 다소 이른 결정이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이 결정적 이유였다. 최근 수원에서 만난 강장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 집 밖에 나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저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데, 현재 하프피칭 단계까지 돌입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근 학교에서도 외부인의 훈련을 허락하기 어려운 상황. 일단 가벼운 캐치볼을 하며 몸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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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3월에 소집해제됐지만 7월말 방출을 통보받았다. 2년간 준비했던 걸 보여주기에 4개월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 뼛조각이 팔꿈치를 괴롭힌 여파도 컸다. 재활만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지금 내 나이, 상황에 다시 한 번 수술하라고 하면 보통 유니폼을 벗는다. 하지만 한 번쯤 더 해보고 싶었다. 세 번 했는데 네 번은 못하겠냐는 생각이었다”는 설명이다.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이었고, 의사는 “향후 5년 이상은 통증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몸 상태가 100%에 가까우니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수술 직전 강장산은 랩소도 측정 결과 최고 147㎞ 이상의 속구를 뿌렸다. KT에서 배려해준 덕에 웨이버 공시 후에도 익산에서 팀과 함께 차근차근 재활할 수 있었다. 주위에서는 “넌 방출됐는데 자존심도 없냐. 왜 거기 남아있냐”고 아쉬워했지만, 야구를 더 하고 싶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재지 않았다. 강장산은 “지금 와서 슈퍼스타가 될 수 없다. 그걸 바라는 건 과한 욕심”이라고 자책했다. 그에게 필요한 건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증명할 기회다. KT 시절부터 최신 이론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후배들을 잘 이끄는 선배 역할을 하며 은퇴 후 지도자감으로 평가받았기에 아쉬움은 더 짙게 느껴진다.

강장산은 “육성선수가 되어도 상관없다. 솔직한 심정은 연봉 단 한 푼도 안 받아도 된다.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가치를 증명할 자신은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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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대호가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판공비를 2배 인상해 사용했다는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힌다.

최근 선수협회장직을 내려 놓은 이대호는 2일 오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최근 이대호가 회장 재임 시절 기존 3000만원이던 선수협회장 판공비가 6000만원으로 올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한 판공비가 현금으로 개인계좌에 입금돼 용처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같은날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 역시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KBO리그 최고 연봉자로 선수들의 권익 향상에 힘써야 하는 선수협회장의 처신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대호의 형인 이차호씨가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을 올리는 등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연락이 닿은 이대호는 "서울로 이동 중이다.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뇌물공여 등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삼성이 전자 계열사 위주로 2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부장 두 명을 새로 선임하고, 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 이사를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일정 때문에 삼성이 임원 인사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전처럼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는 스케줄을 지켰다.

반도체 사업부장 두명, 계열사 사장 두명 새로 선임
사실 삼성은 최근 5년 간 2018년을 제외하곤 12월 정기 임원 인사를 한 적이 없었다. 이 부회장뿐 아니라 고위임원 상당수가 검찰에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12월 첫째 주에 삼성이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배경에는 이 부회장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맡은 정준영(53·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의 소신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 때부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이재용 피고인에게 당부드린다. 심리 중에도 당당히 기업 총수로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

정 부장판사의 발언과 달리 삼성이 올해 임원 인사를 늦췄을 경우, 이 부회장의 양형에 도리어 불리한 요소가 된다. 재판장의 발언 취지가 삼성의 경영 활동에 공백을 두지 말고,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간 삼성 사장단 인사 시기.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날 사장 인사를 발표한 직후 삼성전자는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선 김기남(62) 대표이사(부회장)를 유임하면서도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서 각각 사업부장 한명씩을 새로 선임했다.

삼성 "미래를 대비한 세대교체 인사"
1967년생인 이정배(사진) 신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1964년생인 최시영(사진)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한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발표함에 따라 삼성은 적층 기술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 사장과 최 사장은 각각 전임자와 비교해 5세, 4세 젊다.


삼성전자가 2일 2021년도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에 DRAM개발실장 이정배 사장, Foundry사업부장에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사장. [사진 삼성전자]
현재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58) 사장은 연구·개발 파트인 종합기술원장, 파운드리사업부장인 정은승(60) 사장은 신설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긴다. 두 사람 모두 고문으로 위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 일선에서 계속 활동한다.


3일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세트 사업부에선 이재승(60·사진)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9년 삼성전자가 창립한 이래 생활가전 출신으로는 첫 사장 승진자다. 올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 부사장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가전을 선도했다. 사내에선 최근 LG에 기세가 밀렸던 생활가전(냉장고·세탁기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사업화에 고삐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화추진단장인 최주선(57·사진)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동시에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최 신임 대표는 QD 사업화추진단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미주총괄로 재직했다. 삼성 반도체 특유의 '1등 DNA'로 이재용 부회장이 13조원 투자를 발표한 QD 디스플레이 양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다. 내년 3월에 임기(3년)를 마치는 이동훈(60) 현 대표는 고문으로 위촉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로 내정된 최주선(왼쪽) 신임 사장과 삼성SDS 신임 대표로 내정된 황성우 사장. [사진 삼성]
고려대 교수(전기전자전파공학부) 출신으로 2012년에 경력 입사한 황성우(58·사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은 삼성SDS 대표로 전진 배치됐다. 황 사장은 승진한 지 1년도 안돼 삼성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삼성SDS 대표이사로 일하게 됐다. 이밖에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사장)은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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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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