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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0-10-09 15:51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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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감독 때도 그러더니, 이장석 '옥중 입김' 추측…경험 없는 1985년생 김창현 감독대행 선임도 뒷말

[일요신문] 지난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7일 NC 다이노스전 3-4 패배 후 손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손혁 감독의 사퇴가 성적 부진 때문이라고 했지만 키움은 7일까지 79승 1무 58패의 성적으로 2위 kt 위즈에 1경기 뒤진 3위를 내달리고 있었다.

물론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3위 감독이 중요한 순위 경쟁 중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는 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움의 김치현 단장은 경질은 절대 아니라며 손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말렸지만 손 감독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손 감독의 깜짝 자진 사퇴는 ‘미스터리’로 비칠 만큼 이상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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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과 손혁의 퇴장과 등장

지난 시즌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당시 키움 사령탑인 장정석 감독(KBS N SPORTS 해설위원)의 재계약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키움은 준우승에 그쳤고, 구단은 장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손혁 당시 SK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6억 원의 계약 규모였다.

장 전 감독은 구단이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손혁 신임 감독 발표가 났던 날 오전에 구단을 방문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 전 감독은 올 시즌 초 기자와 만나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임 감독 발표가 났던 날(2019년 11월 4일) 오전에 구단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더니 하송 대표가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나로선 ‘알겠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주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장 전 감독의 재계약 불발은 손혁 신임 감독 선임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레 키움 구단이 어떤 연유로 3시즌 동안 팀을 잘 이끌어온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된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즈음 장 전 감독은 담당 기자들에게 입장문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허민 이사회 의장이 손혁을 수석 코치로 추천했지만 그걸 거절한 내용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 면회시 주고받은 이야기들, 구단의 고문직 제안을 거절한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 전 감독은 “그것마저 안하면 너무 큰 오해를 받을 것 같았다”면서 “당시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놓고 너무 힘든 나머지 욕실에 들어가 물 틀어 놓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리고 지난 10월 8일. 장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키움 사령탑에 오른 손혁 감독의 깜짝 자진 사퇴 소식이 들렸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나온 자진 사퇴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손 감독도 기자들에게 인터뷰 대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짧은 인사를 대신했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으며 앞으로 더 공부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야구계에서 손 감독의 문자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없어 보인다. 더욱이 구단은 자진 사퇴하는 감독의 남은 연봉을 다음 시즌까지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일 경우 잔여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김치현 단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혁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팀을 잘 이끄셨다”면서 “사장님도 감사 표시로 내년 연봉까지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허민 의장? 아니면 이장석 전 대표?

손혁 감독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후 키움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A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손혁 감독을 선임할 때만 해도 선임의 주체는 허민 의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손혁 감독 사퇴의 배경에는 허민 의장이 앞에 있지만 그 뒤에는 이장석 전 대표가 존재한다. 이 전 대표가 여전히 구치소에서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있고, 올 시즌 손 감독의 팀 운영 관련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했다고 들었다. 이런 내용은 구단 관계자가 이 전 대표를 면회할 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얼마 전 상주교도소에서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고 하더라.”

이 전 대표는 KBO 영구 제명 상태지만 히어로즈 구단주인 만큼 여전히 구단 경영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허민 이사회 의장이 구단 전체를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이 전 대표의 지시를 받은 구단 고위 관계자가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감독의 사퇴 또는 경질은 시즌 종료 후 발표되는 게 대부분이다. 시즌 도중 사퇴한다고 해도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디데이’로 정한다. 그러나 손 감독은 정규리그를 12경기 남긴 상태에서 8일 목요일을 선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해설위원 B 씨는 손 감독의 사퇴 관련 소문은 이미 7월부터 구단 내부에서 흘러나왔다고 말한다.

“지난여름부터 손 감독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때는 사퇴가 아닌 경질이었다. 구단 고위층에서 손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손 감독에게 이런저런 불만을 제기했다고 들었다. 그로 인해 손 감독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움이 프런트 야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손 감독도 그런 사실을 익히 알고 감독직을 수락했지만 투수 기용, 선발 라인업, 경기 운용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구단이 훅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 심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다.”파워볼실시간

B 해설위원은 손 감독이 사퇴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구단의 간섭과 월권이 존재하지만 사퇴를 결정한 것은 손 감독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에 사퇴 카드를 내민 건 손 감독의 결정이라고 본다. 구단이 처음에는 만류했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손 감독도 듣는 소문이 있을 테고 어차피 시즌 마치고 경질되는 수순이라면 자진 사퇴가 더 낫다고 봤을 것이다. 구단은 그 선택을 받아들이고 잔여 연봉 지급으로 손 감독과 합의한 것일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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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김창현이 누군가요?

키움은 손혁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홍원기 수석코치가 아닌 김창현 퀄리티컨트롤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프로 경력 없이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올 시즌을 앞두고 신설된 퀄리티컨트롤코치를 맡았다. 투수, 야수, 불펜 코치 등 파트별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이고, 1985년생으로 나이는 박병호보다 한 살 많고 홍원기 수석코치와는 무려 열두 살 어리다.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쌓은 홍원기 수석코치 대신 김창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데 대해 구단은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경우 보좌할 수석코치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김창현 감독대행을 홍원기 수석코치가 돕기로 했다”는 다소 황당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의혹이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해설위원 C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좀처럼 화를 삭이지 못했다.

“키움은 야구판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것 같다. 현장 코치 경험이 없는 1985년생 전력분석원을 감독대행에 앉히면서 보좌할 수석코치가 없을까봐 수석코치 대신 퀄리티컨트롤코치를 선임했다는 게 말이 되나. 홍원기 수석코치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이건 야구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구단 운영이 구단주 마음이라고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감독대행 선임은 처음 봤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키움이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역량은 물론 현장 경험이 부족한 퀄리티컨트롤코치에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긴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한 지방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 김창현 감독대행을 선택한 배경에는 그가 조직을 배신하지 않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염경엽 감독이 LG 운영팀장을 하다가 넥센 감독으로 선임된 건 이장석 전 대표의 안목 때문이었다. 장정석 감독이 구단 운영팀장을 맡다 히어로즈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것도 이 전 대표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창현 감독대행 선임에도 이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13년부터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평소 전력분석에 관심이 많은 이 전 대표와 친분을 쌓으며 신뢰를 형성했을 것이고, 8년 동안 히어로즈 구단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이 전 대표의 성향을 잘 파악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히어로즈 관련 이슈는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정규리그 마치기 전 감독이 깜짝 사퇴를 발표하고 나간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파트별 코치 경험이 없는 35세의 전력분석원 출신이 감독대행을 맡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결국 피해는 선수들과 팬들의 몫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2020시즌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독일 당국, 모테기 日외무상 협조요청 따라 허가 취소 결정한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9일 독일 수도 베를린 당국이 도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설치 허가를 취소한 것에 대해 "전향적인 움직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를린 미테구(區)가 지난 7일(현지시간)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 관련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철거 요구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면서 "전향적인 움직임"(前向きな動き)이라고 평가했다.

가토 장관은 이어 위안부 문제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합의와 관련해 "착실한 시행을 요구해 나가겠다"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베를린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을 바라보는 시민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한 행인이 바라보고 있다. lkbin@yna.co.kr


베를린 미테구는 사전에 알리지 않은 비문을 설치해 독일과 일본 간의 관계에 긴장이 조성된 점을 허가 취소 이유로 밝히고 있다.

또 "미테구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고 일본에 반대하는 인상을 준다"면서 "일방적인 공공장소의 도구화를 거부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설명이 담겨있다.

그러나 독일 측의 이런 움직임은 일본 정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지난 1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문제를 거론했다.

당시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마스 장관에게 베를린 중심부의 '위안부상'(소녀상)이 일본 정부 입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철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를린 거리 소녀상 옆에 앉은 소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한 소녀가 앉아있다. lkbin@yna.co.kr


프랑스를 방문한 모테기 외무상은 원래 독일도 갈 예정이었지만 경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마스 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독일 일정을 취소하고 전화회담으로 대체해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귀국 후인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마스 장관과의 화상 회담 때 소녀상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 "본 건에 관해 대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동서 분열에서 하나의 베를린이 태어났다. 여러 사람이 오가고 공존하는 도시가 베를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베를린에 상(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과거 사과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베를린 미테구의 비르켄 거리와 브레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코리아협의회 주도로 지난달 25일 세워진 소녀상의 제막식이 같은달 28일 열렸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고, 공공장소에 세워진 것은 첫 사례다.동행복권파워볼

이전에는 2017년 남동부 비젠트의 사유지인 네팔 히말라야 공원, 지난 3월 프랑크푸르트의 한인 교회에 건립됐다.

parksj@yna.co.kr
574돌 한글날 맞아 9일 SNS 메시지 남겨
"한글에 깃든 더불어 사는 세상의 꿈"
"K-팝 공연때 우리말 떼창보며 가슴 뭉클"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74돌 한글날을 맞은 9일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글에 깃든 더불어 사는 세상의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모국어를 남겨준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국민들과 함께 574돌 한글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를 우리답게 하고, 서로를 연결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바탕에도 한글이 있었다"며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만난 아시아 나라의 어린이들이 간단한 우리말 인사를 앞다투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언어는 생각의 집을 짓고, 만남의 뜰을 가꾸게 한다"며 "우리 스스로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정부부터 행정에서 쉬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며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면서 글을 맺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SNS메시지 전문>

“한글에 깃든 더불어 사는 세상의 꿈”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말과 뜻을 글로 실어 펴는 데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치열하게 궁리했고, 마침내 한글을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 시기와 창제 동기와 창제 원리가 확인되는 유일한 문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모국어를 남겨준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국민들과 함께 574돌 한글날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우리를 우리답게 하고, 서로를 연결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바탕에도 한글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습니다.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아시아 나라의 어린이들이 간단한 우리말 인사를 앞다투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언어는 생각의 집을 짓고, 만남의 뜰을 가꾸게 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정부부터 행정에서 쉬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법률 속의 일본식 용어, 어려운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 용어로 바꾸는 작업도 꾸준히 해가고 있습니다.

한글날은 한때 ‘공휴일이 많아서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된 적도 있었으나 국민의 힘으로 다시 5대 국경일의 하나로 승격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글날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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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소율이 경력 단절의 현실을 여실히 보였다.

10월 8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등장해 가수로서 재도약에 나섰다.

소율이 '미쓰백'에서 참고 눌러놨던 흥과 끼를 표출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 출신 다운 춤 실력과 노래실력을 뽐냈다. 대중들이 잊고 있었던 가수 소율이 다시 살아난 듯했다. 소율이 '미쓰백' 촬영 순간을 제대로 즐겼다.

소율은 그동안 가수 문희준의 아내, 잼잼이의 엄마로서 노력해왔다. 소율은 과거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이상적인 가정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슈돌'에서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는 다르게 소박한 모습을 보이며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었다.

'미쓰백'에서도 소율의 일상 모습이 담겼다. 소율이 아이 잼잼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집안일을 했다. 본인보다 가족을 더 챙기는 모습이었다. 어느 순간 가정주부의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평범한 엄마로 산 지 벌써 3년. 소율이 속마음과 '미쓰백'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율은 "화목하고 행복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다"며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박소율'로서의 자아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소율이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 '미쓰백'에 출연한 것.

연예인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다. 소율이 출산과 육아로 일의 경력이 단절된 모습을 보였다. 소율도 역할과 자아에 대한 갈등,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소율이 육아와 일,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로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소율의 모습을 통해 다른 '워킹맘'들의 고충이 적지 않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소율이 잼잼이의 엄마, 문희준의 아내이기 전 박소율의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소율이 '미쓰백'에서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같은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자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MBN '미쓰백'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웹툰 ‘복학왕’ 최신화에서 집값 폭등 주제로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배경 속 보름달에 ‘문재인 대통령 저격’ 해석

연합뉴스, 기안84 '복학왕' 일부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만화 ‘복학왕’이 또 한번 네티즌의 갑론을박 대상이 됐다. 국내 집값 폭등을 주제로 삼아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나나 우기명은….”

지난 6일 공개된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에는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등장인물은 집 없는 가난한 학생이 따돌림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처지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고뇌를 시작한다.



배경은 어두운 밤하늘로 바뀌고 밝은 보름달이 화면을 채운다. 등장인물은 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기가 막힌다” “닿을 수도 없다” 등 분노에 찬 말들을 내뱉는다. 그리고는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년 만에 몇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진다.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며 머리를 싸맨다.

만화를 본 일부 독자들은 기안84가 해당 회차에서 주거 문제로 인한 계층 양분화 심화 현상을 보여주며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등장인물이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었던 ‘달’은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우리나라 집값 현실 잘 표현했다” “집값 오르는 걸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심하다” “서민들은 평생 안 쓰고 모아도 집 살까말까다” “일확천금이 생기지 않는 이상 집 사기 어려운 게 사실” “속이 다 시원하다” 등 현정부 들어 심화된 집값 폭등 현상을 언급하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인 댓글도 쏟아졌다.

반면 “기안84 본인도 억대 연봉을 받으며 수시로 이사가는 걸 방송으로 봤는데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박도 있었다. 또 “이정도로 기안84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직접 저격했다는 건 과장된 해석이다” “만화는 만화로만 보자”며 논란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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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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