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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0-11-14 17:46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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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패배한 집권 세력의 강인함 과시용 쇼"



'좌충우돌 4년' 트럼프, 28년만의 현직 대통령 패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미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 언론들이 '마지막 광기'라며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4일 논평(論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기업 31곳을 제재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고 발언한 것은 미국이 최후의 광기에 빠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패배한 집권 세력이 마지막까지 강인함을 과시하기 위한 대중적 쇼에 불과하다"며 "이는 스스로 정치적 유산을 쌓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 지분 보유와 자본시장을 통한 직접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 이 행정명령이 폐기되더라도 투자자들은 더 큰 불안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양안 관계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다른 미 고위 관리가 한 번도 한 적 없는 말을 했다"면서 "그의 발언은 미국이 대만 해협의 안정을 얼마나 위태롭게 할 것인가에 대한 추측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초석 중 하나"라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서 해협을 가로지르는 양쪽 모두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이 중미 공동문서에 분명히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국무장관이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고 발언할 수 있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정부를 방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지만, 중국은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지막 몇 주 동안 취할 수 있는 모험적인 행동, 특히 군사적 도발과 대만을 향한 외교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의 악의적인 도발에 맞서 중국은 단호하게 반격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이 필요할 때 반격을 꺼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inakim@yna.co.kr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김우진이 자기에게 주어진 선발 기회를 살리며 팀 승리까지 이끌었다.

삼성화재 김우진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황경민과 함께 선발 윙스파이커로 기용됐다. 직전 경기였던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당시 김우진은 1세트 교체 투입 후 2세트부터는 선발로 나섰다. 김우진은 12점, 공격 성공률 57.89%에 리시브 효율 40%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김우진 선발을 예고하며 “주전과 함께 훈련해보니 상당히 재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잘 해내리라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김우진은 공격에서 당찬 모습을 보이며 활약했다. 김우진은 팀에서 바르텍(14점) 다음으로 많은 9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60%였다. 범실 6개와 리시브 효율이 0이었던 게 직전 경기와 비교해 아쉬운 점이었다. 김우진이 신장호와 함께 활발하게 득점에 가세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해 시즌 2승째(5패)를 챙겼다. 승점은 5위 현대캐피탈(8점)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우진은 “1라운드 5연패 이후 팀 분위기도 많이 떨어지고 좋지 않았다. 2라운드부터 반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다시 좋은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그게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V-리그 데뷔 후 처음 1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심정은 어땠을까. 김우진은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라고 운을 뗀 후 “바로 전 경기인 OK금융그룹전에 잘해서 그때만큼은 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다. 오늘은 그때만큼 만족스럽진 않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우진이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리시브 때문이었다. OK금융그룹전에는 박지훈(38회) 다음으로 많은 리시브를 받으며(30회) 리시브 효율 40%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가장 많은 리시브(18회)를 받으면서 효율은 0이었다. 직전 경기와 큰 차이가 있었기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김우진은 “확실히 서브가 훨씬 강하고 정교하게 들어온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야간 훈련도 하면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프로 무대 서브를 받은 감상을 전했다. 이어 “주로 개인 운동으로 한다. 리시브 연습을 하고 싶을 때는 서브 연습을 하는 형들이나 코치님들에게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신장 190cm로 프로 기준 큰 신장을 가진 측면 공격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최근 두 경기에서는 나쁘지 않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우진은 “하이 볼은 최대한 밀어 때리거나 블로킹을 보고 터치아웃을 만들려고 한다. 세트 플레이 때는 블로킹 사이나 수비 빈 곳을 때리려고 한다”라고 득점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우진의 개인적인 목표는 역시 신인왕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김우진은 “당연히 신인왕이다”라고 빠르게 답했다.

신인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난 2017년 세계유스선수권 4강 진출을 함께한 동기들을 넘어야 한다. 이날 코트 반대편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 박경민 역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김우진은 “동기들과는 같은 팀으로 뛴 적도 있고 맞상대해본 적도 있다. 프로 무대에서 보니 색다르다”라며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모두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동기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가계대출 빨간불...정부, 개인별 ‘DSR’ 규제 죈다
연 소득 8천만 원 넘으면 1억 원 넘는 신용대출 ‘규제’
고액 신용대출 후 1년 안에 집 사면 ‘대출 회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모은 ‘영끌’ 투자 제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13일) 합동으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내놨습니다. 은행들은 이미 한 차례 신용대출 우대금리와 한도를 축소한 상황, 정부는 신용대출을 더 조이기 위해 'DSR 규제'를 내밀었습니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향후 우리 경제와 금융에 부담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에 따른 대책입니다.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 등 가능한 모든 대출을 '영끌'해 집을 구매하려고 계획하던 사람들에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조인다...'DSR' 규제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소득능력을 갖췄느냐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DSR을 적용하면 아무래도 대출이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DSR은 은행별로 관리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홍길동'씨가 'A'은행에서 신용대출로 1억 원을 빌리고, 'B'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로 3억 원을 빌렸다면 당연히 이 두 대출을 합산해 관리해야 대출 규제가 될 것 같죠? 하지만 지금까지는 '은행'이 다르면 DSR 규제는 따로 적용됐습니다. 각 은행이 '홍길동'씨의 DSR을 각자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소득자의 경우 소득 대비 신용대출 여력이 큽니다. 거액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더라도 은행마다 신용대출로 조금씩 돈을 더 빌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빚투' 잡을까?...연 소득 8천만 원 넘고, 1억 원 넘는 신용대출 'DSR'

게다가 언제나 DSR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안에서 시가 9억 원을 넘는 집을 사겠다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만 DSR을 적용했습니다.


(현행)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시
→ (추가) 연소득 8천만원 초과 고소득자가 총 신용대출 1억 원 초과 시


이번에 여기 한 가지 조건이 더 붙습니다. 연 소득 '8천만 원'을 넘는 사람이 신용대출로 1억 원 넘는 돈을 빌리면 DSR이 당장 적용됩니다. 연 소득 8천만 원은 근로소득자의 상위 10% 정도입니다. 고소득자가 고액 신용대출 받을 때 적용된다는 겁니다. 그 돈으로 집을 사는 데 보태 쓰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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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제는 30일부터 적용됩니다.

'빚투'(빚내서 투자)를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할 때는 7.2조 원이라는 돈이 갑자기 증시로 몰려들었습니다. 고소득자가 신용대출로 1억 원을 넘게 빌려서 가진 돈에 보태 투자를 하는 방법이 쓰이기도 했을 겁니다. 이게 까다로워진 겁니다.

은행권 영업도 바뀔 수 있습니다. "타 은행서 1억 신용대출 받은 직장인도 추가 대출 OK". 은행권에는 신용대출을 모집하기 위해 이런 광고가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언급된 조치가 시행되면, '추가 신용대출'은 매우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끌' 잡을까?...1억 원 넘는 신용대출 받고, 1년 내 집 사면 대출 회수

신용대출 누적 1억 원 초과 시, 1년 내 규제지역 주택 구입하는 경우 '신용대출 회수'

또 앞으로는 신용대출 총액이 1억 원을 넘게 되면, 이 돈을 집 사는 데 보태기는 어려워집니다.

역시 30일부터 적용되는 조치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총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사람이 이 신용대출을 낸 지 1년 안에 주택을 사들이는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이른바 '영끌' 수단이죠. 주택담보대출로 모자라는 돈을 이렇게 신용대출로 끌어 썼는데, 앞으로 이런 경우 '집을 사는 즉시' 1억 넘는 대출은 회수당하게 됩니다. 이때 '집'은 '전체 규제지역' 안에 있는 주택입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매)을 겨냥한 비교적 강도 높은 규제입니다. 1억 원 넘는 신용대출 받아서 집 사는 데 보태는 것을 더 어렵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차입을 과도하게 일으켜 신용대출로 빌린 돈이 부동산 자산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서울 등 투기지역에서 집을 산다고 가정하면, 주택담보대출은 40%만 나옵니다. 충분한 현금이 없다고 신용대출을 받아서 집값에 보태다간 해당 신용대출금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고소득자의 '영끌' 주택 구매에 큰 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대출 얼마나 많길래

최근 가계대출 동향에 대해 정부는 "현시점에서 적정수준의 선제적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내놓은 정책 효과 때문입니다. 이자와 원금 상환 등을 유예해주는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개인들은 대출을 늘리기도, 대출을 갈아타기도 비교적 쉬웠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을 주도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의 신용대출 증감을 보겠습니다. 4월에는 가계 신용대출 증가액이 6천억 원이던 게 지난 8월에는 6조 3천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4월 신용대출 증가분과 8월 신용대출 증가분이 10배 넘는 차이가 나는 겁니다.

■ 급증하는 가계대출...'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과다한 수준

덕분에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을 합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월별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1%까지 치솟았습니다. 7% 이상의 월간 증가율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게다가 절대 금액은 석 달 연속 10조 원 이상이었습니다. 3분기 내내 그랬던 것은 물론, 5월 이후 지난달(10월까지) 증가율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전년동기비 5.2% →7.1%)입니다. 정부가 가계대출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게 된 이유입니다.

실제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보면 '가처분 소득'이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너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지난해 기준 190%에 다다랐는데, 이는 OECD 평균인 144%보다 46%p 높습니다. GDP 대비 비율도 97.9%로 100%에 육박합니다. OECD 평균은 65.6%이니, 우리 가계부채는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위험수위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신용대출 왜 급증하나?

정부는 가계대출 가운데도 '신용대출' 죄기에 열심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더 늘고 있고, 또 위험성과 악영향도 더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먼저 코로나19입니다. 생활자금 수요가 늘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금융위는 신용대출을 신청할 때 대출용도 중에서도 '생계자금'으로 쓰는 비중이 5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돈이 필요한 사람이 많았을 거란 추정입니다.

둘째로는 주식 탓입니다. 대형 공모주의 청약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SK바이오팜 상장 때는 3.5조에 가까운 돈이 흘러들어왔고, 카카오게임즈 때는 무려 7.2조에 달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최근에 상장을 마친 빅히트에는 5.5조에 달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이 중에 상당수가 신용대출 등을 통해 마련된 돈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론 '영끌' 집 마련입니다. 여름에 유난히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4월에 3천 호였던 게 지난 6월에 1만6천 호로 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신용대출'을 노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은행도 자율적으로 관리 강화해야

보름 뒤 시행되는 DSR 규제 외에, 즉시 시행되는 규제 조치들도 있습니다. 16일부터 바로 시행되는 지침들입니다.

정부는 은행에도 자율적으로 신용대출을 관리하라고 방안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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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걸 지키라는 겁니다. 당국에서는 매월 관리목표가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대출이 급증하기 이전 수준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적용됩니다. DSR 규제가 시행되는 이달 30일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에 마지막 대출수요가 늘어나지 않게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여기다 DSR이 아니더라도 소득 대비 과도한 신용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예를 들면, 연 소득 2배가 넘는 신용대출 등은 없도록 하라는 내용입니다. 이건 상시로 은행을 점검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별 DRS→개인별 DRS...장기 과제 선정

문제가 되는 은행별 DSR을 개인별로 바꿔가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부 내용은 물론 현재 코로나 상황 등 고려할 변수가 많기 때문인데요. 좀 더 종합적인 규제방안은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1분기 중에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위기가 안정되는 대로 '개인별 DSR'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DTI'를 적용해 받아왔는데, 이걸 'DSR'로 바꿔가겠다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대출 규제가 우리보다 까다로운 선진국들처럼 '상환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돈 빌려주는 방향으로 대출 정책의 방향을 옮겨가겠단 취지입니다.

DTI는 '총부채상환비율'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과 '신용대출 등 이자 상환액'을 더해 연간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DSR은 신용대출의 이자가 아니라 원리금으로 계산합니다.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신용대출 등 원리금 상환액'을 더해 연간소득으로 나눈 값인 겁니다. 쉽게 말하면, DSR을 적용할 때 대출심사는 더 깐깐해집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획일적인 기준'은 좀 더 탄력적으로 바꿔나갑니다. 정부는 개인이 실제 대출을 갚을 능력이 반영되도록 지표도 바꿔가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생애 소득주기를 고려해 미래에 소득을 벌어들일 가능성이 큰 청년층에 대해 좀 더 완화된 DSR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한계와 빈틈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 받은 대출엔 적용이 안 되고, 앞으로 받게 될 신규대출에 적용됩니다. '고소득 맞벌이 부부'가 각 9천만 원씩만 신용대출을 내서(부부 합산 1억8천만 원) 대출을 받는 경우 역시 규제대상은 아닙니다. 개인별 규제이기 때문입니다. 대출 규제를 가구 단위로 합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전세 대출 역시 DSR 규제 대상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또 정책 실효성에 따라 이 부분 역시 향후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진호 (hit@kbs.co.kr)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인간실격'이 무대에 오른다.

이 소설은 일본 교과서에도 등장할 정도로 현지 문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그가 만년에 쓴 소설은 간행된 후 50여 년간 140회 이상 개판(改版)됐을 정도로 폭넓게 읽혔다. 인간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멸의 길을 간 주인공 요조의 내면을 담았다.

극단 '친구네 옥상ART'는 '인간실격'에서 우울함을 걷어내고 다른 색을 입힌다. 네온사인과 LED라이트, 형광의 색을 과감히 사용해 인물과 시간, 공간을 끊임없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요조와 외부를 단절시킨다. 관객은 이 과정에서 요조의 내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극단 측 설명이다.

12월 9∼12일.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

연합뉴스


▲ 죽는시늉이라도 해야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것인가. 연극 '잘죽는남자'는 자살을 준비하는 주인공 이안을 통해 죽음에 대한 고민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은 많은 자살자의 생전 이야기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각박한 세태를 꼬집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한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자살에 몸을 던진 이유를 묻는 무대이기도 하다.

극단 클라우드가 만든 이 작품은 제4회 '사랑방예술제'에 출품됐다.

11월 20∼22일. 서울 동작구 클라우드홀.

연합뉴스


▲ 중국 작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온라인 무대에서 만난다.

극단 신세계가 만든 '광인일기'는 앞만 보고 돌진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부정해온 예술가이자 광인 7인의 이야기다.

집단 속 개인을 살필 여유를 주지 않는 사회에서 예술가를 넘어 모두가 광인이 돼 가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연극이라는 공연의 특성을 영상이라는 매체에 반영한 '씨어터 필름'으로 만들어졌다. 11월 21일 오후 7∼11시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_연극' 채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5천원 이상을 후원한 관객이 온라인 관람권을 받는 방식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 여성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테라피'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리투아니아의 주목받는 여성 극작가 비루테 카푸스틴스카이테가 어머니의 암투병생활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여성 암 환자들의 이야기다.

기존 대중 매체가 여성 암 환자를 동정의 대상, 희생된 삶의 상징으로 바라봤다면 그의 작품은 전형적인 내러티브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작품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2019년 초연 때 호평을 받으며 한국과 리투아니아 교류에 힘을 보탰다.

배우 강애심과 최희진 등 초연 때 출연진들이 재연 무대에도 올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11월 19∼29일(20일 오후 8시 네이버TV 등). 대학로 드림시어터.

eddie@yna.co.kr
[경향신문]

/호사카 유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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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넷] “어이없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반응이다.

11월 9일 세종대 정문 앞.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이 든 현수막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호사카 유지는 일본 정부, 일본군, 조선총독부가 조선 여인을 집단 성폭행한 증거를 제시하라.”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국사교과서연구소 등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실제 일본군위안부엔 일본인 여성이 절반인데, 어떻게 조선여성들을 대상으로만 인신매매를 하고 집단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누리꾼이 주목한 것은 인도계로 보이는 한 외국인 여성의 시위참여다. 한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평은 이것이다. “참 너무들 하시네. 외국인까지 동원해서 저러고 싶을까.” 그러니까 이들 단체가 위안부 이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외국인 여성까지 일당을 주고 데리고 와서 머릿수를 채웠다는 것이다. 확인해봤다.

기자회견을 연 국사교과서 연구소는 인터넷언론 프리덤뉴스의 부설기관이다. 김병헌 프리덤뉴스 대표이사가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동시에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공동대표이면서 이날 행사의 주최자다.

“동원이라니요. 자발적으로 참여한 겁니다.”

김 대표는 해당 여성이 스스로 세종대에 재학 중인 인도 유학생이라고 밝혔고, 자기도 이름이나 자세한 인적사항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들고 있는 피켓은 김 대표 측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우리가 만든 게 맞습니다. 자기는 ‘호사카 교수가 싫고 당신들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적극 동참했습니다.” 김 대표의 주장이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반박이다.

“제가 싫다고 했다는데, 저는 그 학생을 가르친 적 없고, 제 수업에 인도계 학생이 들어온 적도 없습니다.”

재직 중인 학교 앞에서 공격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과거 일본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대학교수가 되었는데,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학교 측에 협박 e메일과 팩스, 전화 등을 보내 교수직을 못 하도록 집요하게 항의한 일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위안부는 창녀였다’라고 주장하는 세력과 일본의 극우세력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사카 교수는 “(김 대표 측 주장의 진위 여부는) 금방 확인이 가능한 사실”이라며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파악해 반박자료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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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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