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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0-09-07 15:28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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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1시 기준 부산지역 5900호 정전

오전 10시 30분까지 경찰 112 상황실에 태풍 관련 353건 피해 신고

오전 한때 도로·교량 63곳 통행 제한

부산CBS 강민정 기자

노컷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오전 8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가 붕괴해 주민 A(68)씨가 구조됐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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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부산에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수천가구가 정전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12 상황실에 태풍 관련 35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강서구 지사동 미음터널 인근 도로에서 사면이 붕괴해 토사가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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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북구 만덕동 남해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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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창원과 부산을 잇는 도로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부분 통제되고 있다.

이어 오전 8시 3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2층 주택에 있던 60대 남성이 인근 토사 붕괴로 출입문이 막히면서 집 안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출입문 대신 창문을 개방해 이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9분 동래구 온천동 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정전에 멈춰 50대 남성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2시 40분쯤에는 영도구 동삼1동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비슷한 시각 남구 대연4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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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접근 중인 7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지사동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해 일대 도로가 부분 통제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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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쯤에는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에서 강풍에 물탱크가 도로에 떨어졌고, 오전 5시쯤에는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정전이나 각종 시설물 파손 등 피해도 점차 늘어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9시 기준 153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성당 일대 58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오전 11시 기준 부산지역 5900여 호가 정전됐다.

정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북구 만덕동·덕천동 일대로, 이곳에서만 3100여 호가 정전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남구 용호동에서도 840여 호가 정전됐고, 해운대구 좌동 일대도 일부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부산지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정전 규모가 늘고 있다"며 "아파트도 한 호로 집계하기 때문에, 5천여 호 정전은 가구로 환산하면 규모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내 곳곳이 오전 한때 침수되면서 출근길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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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5시 5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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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인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부산지역 63개 도로·교량이 통제됐다가 차례로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20분부터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의 차량 통행이 재개되고,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을숙도대교 통제가 풀리는 등 21개소 도로나 교량에서 통행 제한이 해제 됐다.

나머지 40여곳도 차츰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출근길 승객이 몰리는 도시철도와 전철 운행에도 차질을 빚어졌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전철 부전~일광 전 구간이 이날 오전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 구간에서는 시속 40km 이하로 서행운전하면서 전동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오전 11시 이후 정상 운행 중에 있다.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35분 제주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561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85편이 사전 결항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부산지역에는 표준 관측소인 중구 대청동 기준 119.9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내륙 지역은 금정구 208mm, 동래구 187.5mm 등 폭우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영강과 동천, 온천천, 대연천 등 도심을 지나는 하천 대부분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범람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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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온천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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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앞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5~40mm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날 부산에서는 오전 7시 45분 김해공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2.2m의 강풍이 기록됐고, 이어 오전 9시 19분에도 표준 관측소인 대청동에도 초속 32.2m의 강풍이 몰아쳤다.

오전 11시 기준 대청동에는 초속 12.7m 세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남남서쪽 약 3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해 부산에 최근접했다가 강릉 방향으로 북진하고 있다.
방역 사각지대 모임 참석 지양해야


/사진=뉴시스


자료: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정부가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가상통화 투자설명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가상통화 관련 소규모 모임과 투자설명회 참석 등은 지양해달라고 7일 밝혔다.

최근 가상통화 투자설명회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카페 등 실내에서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금융위 측은 "기존 불법 다단계, 방문판매업자들이 가상통화 투자를 빙자해 유사수신(원금보장) 및 사기(수익률 과대광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와중에도 가상통화 등 다단계식 사업설명회는 암암리에 개최돼 방역 사각이 발생하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통한 가상통화 빙자형 혐의 업체수는 92개사로 2018년 대비 48개사가 증가했다.

금융위는 투자설명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모집수당을 주면서 주변 지인에게 가입을 권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업 초기에는 피해자에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며 지인에도 추천하도록 하는 등 피해자 선의를 이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사진=REUTER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9만명 넘게 나오면서 누적 420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약 414만 명)을 제치고 누적 확진자 수에서 미국(약 646만 명)에 이어 세계 2위가 됐다.

최근 인도의 상황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만802명 추가돼 누적 420만46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016명 추가돼 누적 7만1642명으로 늘었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부터 봉쇄령을 발령했다가 5월 중순부터 규제를 풀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12일 1만 명, 7월 3일 2만 명, 7월 16일 3만 명, 7월 20일 4만 명 , 7월 30일 5만 명, 8월 7일 6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에 검사하는 코로나19 검체만 100만 개 안팎에 이른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월 27일 7만 명 선을 넘었고, 9월 3∼5일 사흘 연속 8만 명대에 이어 6~7일에는 9만 명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브라질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만 명대로 떨어진 반면 인도는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사실상 바이러스 전파 차단은 손 놓고,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통제를 더 완화하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정부는 8월 1일부터 야간통행 금지를 해제한 데 이어 이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지침을 시행해 마스크 착용 등을 조건으로 100명 이내 대규모 행사를 허용했다. 이날부터 수도 뉴델리에서 5개월여 만에 지하철 운행이 재개돼 통근자들을 실어 날랐다.

인도는 국제선 운항, 학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이미 일상생활에 거의 제약이 없는 상태다. 일부 학생들의 반발에도 250만 명이 응시하는 의대·공대 입학시험도 강행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의대·공대를 미뤄달라는 청원을 검토한 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은 계속돼야 하고 학생들이 1년을 통째로 낭비하게 할 수는 없다"며 기각했다.

인도 연방정부는 주 정부의 자체 봉쇄에 제한을 둘 정도로 방역 통제를 오히려 꺼리는 분위기다. 연방정부 허락 없이는 주 간 이동 통제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한국개발연구원, 9월 경제동향 보고서 발표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주일 연장 시행중인 7일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 테이블과 의자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KDI는 이날 발간한 '9월 경제동향'에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파워볼게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경기위축' 진단을 내렸다가 8월 들어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내다봤으나, 한 달 만에 '경기위축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KDI는 "내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함에 따라 부진이 일부 완화됐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경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다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전까지는 심리 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 부진 완화 흐름이 관찰됐다고 KDI는 설명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84.2→88.2)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7월 취업자 수 감소폭(-27만7천명, 전년 동월 대비)도 6월(-35만2천명)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경기 부진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KDI는 관측했다.

식당 영업시간 제한,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향후 경기의 회복 흐름이 제약될 것으로 판단돼서다.

실제 2단계 거리두기 격상 이후 신용카드 매출액은 신한카드(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8월 중순 이후(8월 19∼30일) -12.1%를 기록해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됐던 지난 5월 이전 수준(2월 19일∼5월 5일, -14.2%)으로 낮아졌다.

KDI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KDI는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여건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대면접촉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에서 취업자 수가 다시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수출은 주요국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일부 반등하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다.

8월 수출은 -9.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7월(-7.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일평균 수출액은 7월(-7.1%)보다 높은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KDI는 "미국, 중국, 유로존의 소매판매액이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심리지수도 전월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했다"면서 "대외수요가 일부 회복됨에 따라 8월 일평균 수출액도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강은경 기자 ekkang@imaeil.com
MBC·YG 거쳐 티캐스트 예능 제작 총괄
오리지널 콘텐트 1000억 투자 소식 발표
‘탑골 랩소디’ 등 E채널 부활 신호탄 알려
스타PD 모여 새로운 예능 강자 될까 관심

‘노는언니’에서 캠핑에 도전한 남현희, 정유인, 한유미, 박세리, 김은혜, 곽민정 선수. [사진 E채널]
E채널 ‘노는언니’를 둘러싼 반향이 뜨겁다. 박세리(골프), 남현희(펜싱), 곽민정(피겨), 정유인(수영) 등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모인 예능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데 성공한 것. 방송 첫 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1위에 오른 이후 이재영·이다영·한유미(배구), 김은혜(농구) 등 새로운 출연진이 등장할 때마다 상위권을 점령했다.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혹은 케이블 중에서도 tvN 등 CJ ENM 계열이나 MBC에브리원 등 지상파 계열이 아니면 신규 프로그램이 좀처럼 순위 진입이 힘든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시청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15일부터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서울 상암동에서 만난 티캐스트 조서윤 예능 제작 총괄은 “‘노는언니’는 전적으로 캐스팅의 승리”라고 말했다. JTBC ‘뭉쳐야 찬다’ 등 남성 스포츠 스타는 설 곳이 많은 반면 그렇지 않은 여성 선수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도 화제성을 담보할 수 있었단 얘기다. 지난 3월 JTBC에서 E채널로 이적 후 ‘노는언니’로 출사표를 던진 방현영 CP에 대해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잘 표현하는 재주가 있다. ‘한끼줍쇼’에서처럼 구수한 매력을 잘 담아낸다”고 평했다. 2007년 MBC에 입사해 2011년 JTBC로 옮겼던 방 CP는 ‘님과 함께’(2014),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015~2016) 등을 연출했다.

MBC 출신 스타 PD들 E채널서 다시 만나

장동민, 김종민, 송재희, 양동근, 최필립, 하하 등 79년생 동갑내기가 모인 ‘찐한친구’. [사진 E채널]
‘노는언니’의 성공은 올 초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1000억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밝힌 티캐스트의 부상과도 맞물려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로 E채널·스크린·드라마큐브 등 10여개 채널을 보유한 방송채널(PP) 사업자인 티캐스트는 올 1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조서윤 총괄과 제영재 CP를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예능 PD 영입에 나섰다. JTBC에서 ‘밤도깨비’(2017~2018) 등을 만든 이지선 PD와 MBC에브리원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2’(2014) 등을 만든 전세계 PD, TV조선과 제작사 컴퍼니 상상 등을 거친 이병혁 PD 등 활동 분야도 각양각색이다. 이들은 모두 MBC 출신으로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등 대표 예능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탑골 랩소디’ 우승자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는 외국인 출연자들. [사진 E채널]
제작진이 확충되면서 E채널에는 5월 ‘탑골 랩소디: K-POP도 통역이 되나요?’(연출 제영재)를 시작으로 7월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지선)과 ‘찐한친구’(이병혁ㆍ전세계), 8월 ‘노는언니’까지 새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출격했다. 1993년 MBC에 입사해 ‘코미디 하우스’(2000~2005), ‘논스톱 3’(2002~2003), ‘우리 결혼했어요’(2008~2017) 등을 연출했던 조서윤 총괄은 “E채널은 타사 프로그램을 사다가 트는 유통사에 가까웠기 때문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체성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였다”면서 “시청률 등 채널 데이터조차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이미 한 차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 경험이 있는 연출진 덕에 가능한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출연자가 노래 대결을 벌이는 ‘탑골 랩소디’의 경우 더 잘 됐을 포맷인데 코로나19로 예정보다 짧게 끝내게 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YG서 예산기획·홍보도 직접 하며 배워”

중장년층 미팅 프로그램 ‘사랑의 재개발’에 출연한 심권호 선수. [사진 E채널]
2017년부터 3년간 YG에서 경험은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양현석 프로듀서와 인연으로 YG로 옮기게 된 조 총괄은 “흔히 연예기획사라고 하면 방송사보다 체계가 덜 잡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핑하우스’(2018),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선발 서바이벌 ‘YG 보석함’(2018~2019) 등을 두고 “아티스트 중심으로 구성돼 일반 예능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다를 뿐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연출에 집중하는 지상파와 달리 예산 기획부터 홍보까지 직접 하는 시스템을 겪어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티캐스트 조서윤 예능 제작 총괄. MBC와 YG엔터테인먼트를 거쳤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지난해 YG에서 15억2600만원을 받아 여성 PD 중 ‘연봉퀸’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어쩌다 보니 MBC 시절 조연출 때 예뻐하던 PD들이 다시 모이긴 했는데 ‘조서윤 사단’이라고 하긴 민망하다. 제가 잘하는 후배들에 묻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MBC 뉴욕 PD 특파원을 다녀온 그는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에도 능통하다.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직업 특성상 관련 콘텐트를 직접 보고 듣기 위해 틈틈이 공부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코미디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매일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등 품이 많이 드는 데다 시대 감수성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쉽지 않겠지만, 개그맨들이 끼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다플랫폼 시대 맞은 Z세대, 이직은 필수”
다음 목표는 ‘노는언니’와 같은 똘똘한 한 채를 더 마련하는 것이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 2~3개로 E채널부터 차례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저 같은 X세대에게 이직이 낯선 일이었다면 Y세대는 능력이 있다면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었고 Z세대에겐 필수사항이 된 것 같아요. 2011년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중심으로 다채널 시장이 됐다면 이제 유튜브·넷플릭스·카카오M 등 플랫폼 자체가 다변화되고 있잖아요. 이곳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면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거죠. 그걸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고요.”홀짝게임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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