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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0-12-03 18:06 조회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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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우승후보 울산현대에 원두재(23)까지 가세했다.

울산현대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상하이 선화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조기에 1위를 확정지은 울산은 여유 있는 자세로 상하이를 맞이한다. 상하이는 2위 FC도쿄와 함께 승점 7점이지만 3위에 머물러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무패로 선두를 차지한 울산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10득점 4실점을 기록해 공수 밸런스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유럽 원정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원두재, 정승현, 김태환이 합류한 것이다. 이들 중 원두재와 김태환은 FC도쿄와의 5차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예열을 마쳤다.

상하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원두재가 울산 대표 선수로 착석했다. 원두재는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지만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원두재는 정승현, 김태환과 함께 묶여 울산 선수단과 따로 생활했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시기에 그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관계로 이 셋은 격리생활에 들어갔다. 격리기간을 마친 원두재는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잘 쉬고 돌아온 만큼 몸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나형 20·30번 신유형…"'고난도' 빈칸추론, 프랙탈 없어"

"나형, 중상위권은 9월 모평·작년 수능보다 평이했을 것"

가형은 19번 고난도로 꼽혀…"중상 난이도면서 신유형"

가형 미적분 관련 28번도 고난도…"계산 내용 복잡해"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0.12.0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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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3일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이공·자연계열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현직 교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가형은 고난도 문항 수가 늘어나고 중간 난이도 문제도 풀이과정이 길어져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나형에서도 20번과 30번 문항이 신유형으로 꼽혀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및 문항 분석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수학 영역은 서울 혜화여고 김정환 교사, 경기 판곡고 조만기 교사, 경기 소명여고 오수석 교사가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한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올해 수학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수능으로 출제 범위가 지난해와 달라졌다.

자연, 이공계열 진학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은 ▲수학I ▲미적분 ▲확률과 통계 전 영역에서 출제했다. 기하와 벡터 등이 필수 출제 범위에서 빠졌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I ▲수학II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됐다. 지난해 출제됐던 미적I이 제외됐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20번 문항과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하지만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조만기 교사는 "나형 신유형인 20번 문항은 미분과 적분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며 "30번 문항은 절대값이 포함된 함수, 구간 나눠 정의된 함수, 미분과 연속성 확인하면서 신유형이면서 고난이도 문항으로 힘들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시스
[세종=뉴시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원격 인터뷰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하고 있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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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부담감을 덜 느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예년 어려워하는 빈칸추론이나 프랙탈 문제가 올해 출제되지 않았다"며 "중·하위권은 어렵게 느낄텐데 중상위권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 대비 평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총평을 맡은 오수석 교사도 "수학 나형 4점 배점 문항은 해결 과정에 시간이 필요한 중난도 고난도 문제가 많아 계산능력,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시간 부족을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형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는 평가다. 고난도 문항은 지수함수와 등차수열을 복합적으로 묻는 19번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오 교사는 "가형은 새 교육과정 도입으로 기하 벡터가 빠지고 수학1이 새로 적용됐다"며 "출제범위가 바뀌어 단순 비교 어렵지만 가형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교사는 "수학 가형 19번은 신유형이라 할 수 있다"면서 "지수함수 그래프와 등차수열 복합적으로 묻는 빈칸 추론 문제로 중상 난이도면서 신유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1번 문항은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항 출제됐고, 28번, 29번, 30번도 단순 개념보다 활용하거나 추론하는 문제로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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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을 상대로 변별력을 주기 위해 출제되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포진하는 20, 21, 29, 30번 중에서는 28번 문항이 고난도로 꼽혔다.

김 교사는 "고난도 문항 1~2개 늘어난 것뿐 아니라 풀이과정 자체가 평소보다 길게 이어질 확률이 있다"며 "28번은 미적분 관련 내용이다보니 계산 내용이 복잡하고 한 두개 내용의 응용이 필요해서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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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과 민찬홍 출제위원장, 정인실 검토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 난이도 등을 밝히고 있다. 2020.12.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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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BS 연계 문제는 수학 나형에서 방정식의 해의 합을 구하는 16번 등이 나왔다.

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내용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 3점, 4점 등으로 차등 배점했다"며 "출제 범위에 속하는 과목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오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과 내용이 약 10% 정도 줄었지만 쉬워졌다기보다는 교과 내용에서 깊이있는 사고력과 응용력 요구하는 문항이 고난도로서 변별력 갖고 출제된 경향을 볼 수 있다"며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문항에서는 EBS 연계문항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총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매출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쳐…미국 본사 계약도 끝나



파파이스 홈페이지
[파파이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유명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이달 말로 26년 만에 국내 사업을 접고 철수한다.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 관계자는 3일 "이달 말로 파파이스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며 "미국 본사와의 프랜차이즈 계약도 이달 말 끝난다"고 말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해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때 매장 수가 200개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사업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올해 하반기에는 매장 수가 10여 곳으로 감소했다.

TS푸드앤시스템 관계자는 "이전부터 매출 부진에 따라 파파이스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로 파파이스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시험 중 발열·기침 증세 8명 별도 시험실 이동해 응시



[수능] 가림막 사이로 기다리는 수험생들
(서울=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부산광역시 경남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0.12.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일 부산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에 3교시까지 7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직고 시험장에서 A 수험생이 통신기기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소지하고 있다가 퇴실당했다.

대연고 시험장에서는 B 수험생이 1교시 이후 휴식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부흥고와 부산고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2명이 1교시 종료 후 답안을 작성해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분포고와 부산동여고 시험장에서 수험생 3명이 2교시 디지털시계를 착용, 부정행위로 퇴실당했다.

일반 시험장에서 발열과 기침 등 유증상자 7명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보고 있다.

3개 학교 시험장에서 3명이 1교시 입실 이전 건물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한 결과 체온이 37.5도를 넘어 별도 시험실로 이동했다.

4개 학교 시험장에서는 5명이 기침과 콧물, 인후통 증세를 보여 별도 시험실을 이용했다.엔트리파워볼

ccho@yna.co.kr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넘버스>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미국 LA항에 정박 중인 HMM 선박.(사진=HMM)


지난 10년 동안 해운업은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길고 긴 불황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해운업은 2000년대 들어 중국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불황의 터널은 길었지만, 호황기는 짧았습니다. 해운업계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금 불황을 맞았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불황에 빠진 이유로 '합성의 오류'를 꼽습니다. 합성의 오류란 부분이 옳으면 전체도 옳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쉽게 빠질 수 있는 '논리적 오류'입니다.

선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앞다투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는데, 결과적으로 선박 공급과잉이 불거지면서 운임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죠.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많은 화물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어 연료비가 적게 듭니다. 운임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죠.

대다수 해운사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면서 결과적으로 해운업계의 불황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약 10년여만에 이제 해운업계에 드리웠던 불황의 그늘이 걷히고 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SCFI는 해상 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지난달 27일 SCFI는 2048.27을 기록했습니다. 전주 대비 109.95 포인트 올랐는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해운시장은 하반기부터 이연 소비 등이 급증하면서 살아나는 추세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자료=한국관세물류협회)


낮은 운임으로 어려움을 겪던 해운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죠. HMM(옛 현대상선)도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올해 사명을 HMM으로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현대상선은 2016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이전 사명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현재 최대주주는 12.61%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입니다.

현대상선은 비운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심장'과도 같은 계열사였습니다. 현대상선은 낮은 운임과 원가 부담으로 2011년부터 적자를 냈고 결국 자본금을 까먹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2015년 현대상선이 갚아야 할 차입금은 약 4조7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수익은 없는데 갚을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상선의 대주주들은 애끊는 심정으로 현대상선을 현대그룹에서 떼어내게 됐습니다. 산업계는 현대그룹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했지만, '트리거'를 당긴 건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와 운임 하락이었습니다.

2010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오가는 항로의 운임은 2500달러였는데, 2016년 250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항로의 운임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거죠. 체력이 건실한 해운사도 어려웠을 텐데 재무건전성도 악화될 대로 악화된 해운사는 버티기 더욱 어려웠던거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4년 현대상선(현 HMM) 명명식에 참석했다.(사진=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당시 "현대상선이 현대그룹과 이별하면서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이별하는 게 아직도 와닿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을 떼내면서 중견그룹으로 위상이 낮아졌습니다.

올해 현대상선은 새로운 명찰(HMM)을 달고 부활의 날개짓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HMM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15년 1분기 흑자를 낸 이후 21개 분기 만에 흑자를 낸거죠.


HMM 실적 추이.(자료=억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281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9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26억원, 영업이익은 6879억원 증가했습니다. 현 실적을 유지할 경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HMM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던 2016년 영업손실 규모는 8799억원에 달했습니다. '비운의 해'로 여겨졌던 2016년과 비교하면 올해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도 개선됐습니다. 3분기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029억원으로 전년 동기(2655억원)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HMM 영업 현금흐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의 유입과 유출액을 기록한 계정입니다. 경영진은 영업이익보다 영업현금흐름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영업현금흐름이 충분해야 빚도 갚고 투자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이 외상 등으로 묶여있지 않고 활발하게 돈다는 의미입니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은행 등 금융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대상선은 과거 적자가 계속되면서 자본금을 갉아먹은 경험이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자금팀은 돈줄이 막혀 은행 문지방이 닳도록 오간 경험이 있습니다.

재무 상태도 이전과 비교해 개선됐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38.5%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1년 이내인 유동성 차입금은 1조3000억원입니다. 장기성 차입금은 4조7132억원입니다.

통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때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죠.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에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숨겨져 있습니다. 부채 중 대부분은 선박 용선으로 인한 리스부채입니다.

2019년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운용리스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리스비용을 자산과 비용으로 회계처리를 하게 됐습니다. 항공사와 해운사는 비행기와 선박을 장기간 대여해 이용하는데, 리스비용이 부채로 인식되면서 부채비율이 급등했습니다. HMM의 선박 리스요금은 차입금에 포함돼 있습니다.


HMM 차입금 추이.(자료=금융감독원)


리스비용을 제하면 HMM의 차입금은 1조1675억원으로 크게 낮아집니다. 단기성 차입금은 4565억원, 장기차입금(사채 포함)은 71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HMM은 지난해 장기성 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면서 차입금을 약 5000억원 줄었습니다.

2015년 말 차입금은 4조7388억원이었는데, 현재 차입 규모가 크게 낮아졌죠. 다만 리스비용도 선주에게 지급해야하는 만큼 영업활동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되야 합니다. 올해 3분기 기준 HMM의 리스비용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이내 지급해야 하는 리스비용은 8441억원, 5년 이내 내야할 리스비용은 2조7951억원입니다.


HMM 2020년 3분기 리스부채 현황.(자료=금융감독원)


HMM은 지난 4월 물동량이 늘면서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을 투입했습니다. 내년 1만6000TEU급 선박 8척도 출항을 준비 중입니다. 이후 HMM의 선대규모는 80만TEU급으로 커집니다.

통상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1TEU로 측정합니다. 약 80만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정도로 운송능력이 커지는 것이죠. 선대규모가 커진 만큼 HMM의 용선료 부담도 커집니다.

올해 HMM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9월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초대형 선박 12척이 부산항에서 출항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에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출항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릿고개'를 겪던 해운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만 하죠. 물동량이 부족하던 시기 컨테이너를 가득 못채우고 출항하던 때와 비교됩니다. 내년에도 HMM의 부활 뱃고동이 울려퍼지길 기대해봅니다.

구태우 기자(teoku@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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